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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연구 (질적연구)

내러티브 연구 자료 수집하는 법

by 커피콩트 2022. 8. 26.

내러티브 연구 과정은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 연구 주제 선정 / 2단계 : 연구 자료 수집 / 3단계 : 해석하기 / 4단계 : 글쓰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에 알아볼 과정은 2단계로서 내러티브 연구를 진행할 때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서이다.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연구 자료 수집하기

내러티브 연구는 연구자 본인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수집되는 자료의 양이 달라지게 된다. 단순하게 내러티브가 참가자의 삶의 일부 이야기라고만 한정 짓게 되면 해당 부분의 자료만 수집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 참가자의 삶 그자체라고 판단할 경우 수집되는 자료의 양과 질이 달라지게 되는 걸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내러티브 연구는 연구자와 참가자 간의 인터뷰를 통해 구술자료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때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인터뷰를 통한 자료 수집 방법

1. 질의응답의 형식

첫번째 방법은 질의응답 형식으로서, 연구자가 참가자에게 궁금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질문의 형태로 던져 자료를 얻는 방법이다. 연구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으며, 연구자가 원하는 형태의 답을 유도하기도 하며, 질문 형태의 따라 단순하지만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참가자는 해당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습니까?" "해당 경험을 통해 느꼈던 감정강도의 정도는 몇 단계입니까?"

 

2. 참가자 자유발언 형식

두번째 방법은 참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방법보다 서술의 느낌이 강하며, 보다 주관적이고 내용이 길다. 연구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기승전결의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이때 연구자는 해당 사건을 기억하며 이야기하는 참가자에게서 단순한 구술적 자료뿐만 아니라 여러 감정적 자료, 행동적 자료 또한 수집이 가능하다.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참가자분의 삶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건을 이야기해주세요."

 

한편 질의응답의 형식 같은 경우 연구자가 던지는 질문의 질에 따라 참가자의 삶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알 수 있으며, 참가자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새로운 시점으로 기억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참가자 자유발언 형식을 포함한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참가자는 본인이 살아왔던 삶, 겪었던 경험 등을 회상하고 기억하며 자아성찰을 하게 되며 자아를 찾게 되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내러티브 연구는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참가자의 삶 이야기를 인터뷰의 형태로 듣고 자료를 수집하는 거라고 볼 수 있지만, Clandinin & Connelly 2007)에 의하면 내러티브는 단순한 인터뷰를 통한 자료 수집이 아닌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내러티브가 인간의 삶에 근간으로서 위치하여 모든 삶은 내러티브로서 영위된다라는 가정하에 내러티브는 단순히 인터뷰 형태의 데이터 수집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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