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진행할 때의 연구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양적연구냐 질적연구냐에 따라 연구자의 역할이 달라지게 되는데, 질적 연구 같은 경우 양적 연구 같이 객관성의 기준이 되는 척도가 없기 때문에 연구자 스스로가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시간에는 질적 연구자로서의 역할은 어떠한 것이고, 양적 연구와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연구자의 역할이란
연구자의 역할은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으로서,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질적 연구 방법 연구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해 연구자의 역할은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핵심이 되는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자의 면모를 높이고 부각하는 것이다.
질적 연구방법과는 다르게 양적 연구방법에서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된 실험과 조사지 및 설문지 등을 토대로 연구대상의 자료를 보다 객관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양적 연구 조사지의 척도가 되는 리커트 척도를 이용해 제작되는 조사지 및 설문지는 응답기 입지에 연구자의 주관이나 본인 스스로의 해석이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신뢰성이 높다.
하지만 질적연구방법에서는 그렇지 않다. 자료수집의 여러 과정, 즉 면담이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연구자의 주관성과 감정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자료에 있어서는 확실히 양적 연구방법에 비해 객관적인 점이 적은 것이 맞다.
연구자는 본인이 살아오면서 쌓아온 데이터가 있기 마련이고, 데이터는 곧 선입견과 편견, 가치관, 신념등의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본인의 주관성들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영향이 끼치는 것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같은 자료를 수집해도 코딩 및 카테고리화 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고, 매우 상이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렇게 연구도구의 일관성만을 놓고 봤을 때는 질적 연구방법이 굉장히 취약하고 객관성이 적은 도구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 양적 연구방법처럼 신뢰성 높고 객관성 있는 리커트 척도를 이용해 연구자료를 정확하게 수집하여 연구의 본 목적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다는 점과 다르게 질적 연구 방법은 연구자가 핵심이 되는 연구도구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연구도구로서의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 감정, 기억력의 한계치, 신념이나 가치관 등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객관적인 현상을 오해할 수 있고 왜곡할 수 있는 조건들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워 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연구자 스스로 연구도구가 되는 질적연구방법은 단순히 도구의 객관성, 정교함 등을 따져 연구의 과정을 살피고 결과물에 대해 논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양적 연구방법에서는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척도를 활용하고 주목하기 때문에 불변하는 연구 실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와 다르게 질적 연구방법에서는 연구자와 연구 대상이 되는 현상 모두 매우 가변적이고 다양한 의미 해석이 가능한 실체이기 때문에 연구를 진행할 때 객관성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질적 연구가 연구자의 주관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닌데, 질적연구이론에서는 연구 과정에서 최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자료를 수집할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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